야마모토 신이치는 도다 조세이의 "여자부는 행복하세요"라는 지도를 인용하며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 갔다. "알랭이나 에메슨 등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가 행복을 논했습니다만 단지 그들의 책을 읽는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자기 자신도 행복해지고 타인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가 하면 유감스럽게도 그 대답은 결코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오로지 니치렌 대성인께서만이 만인에게 행복의 길을 구체적으로 열어 주셨던 것입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결코 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흉중에, 자신의 생명속에 있는 것이다. 돈이나 물건을 손에 넣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행복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의 행복에 지나지 않는다. 도다 선생님께서는 그것을 '상대적 행복'이라 불렀다. 그리고 설령 인생의 시련이나 고난이 있다 해도 그것마저도 즐거움으로 삼으며, 살아있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하는 경애를 '절대적 행복'이라고 했던 것이다. 이 유유한 대 경애를 확립하려면 어떠한 환경에도 지지 않는 강한 생명력이 필요하게 된다. 그 생명력은 자신의 흉중에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그것을 어떻게 하면 끌어 낼 수 있는가를 설한 것이 불법이다. 신이치는 대 확신에 불타오르며 호소했다. "신심의 목적을 성불하는 것이며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불과 행복을 위해서는 불법의 진수이자 대성인 출세의 본회인 어본존에 대한 신심을 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사람들에게 가프치며 현실에서 민중의 행복을 확립해 온 것이 바로 창가학회입니다. 우리들의 목표로 하는 광선유포란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며 또한 이것을 위한 종교혁명입니다. 유럼의 어느 철학자는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행복'이라는 취지의 말을 남겼습니다. 홍교에는 환희가 있고 최고로 충실한 생명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은 이 광선유포라는 '성업'에서 생애 떨어지는 일 없이 행복을 실현해 가기 바랍니다. 사람의 마음은 변하기 쉽고 덧없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학회는 대난을 받으며 비방당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금세 마음이 약해져 신심에서 멀어져 가는 사람도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진실한 행복의 길은 신심밖에 없다는 것을 단언해 둡니다." 야마모토 신이치는 여기서 난해한 '행복론'을 이야기 할 생각은 없었다. 모두들 행복을 향한 분명한 길을 알고 있는 동지들이다. 나머지는 그 길을 굳세게 걸어가는 길이다. 신이치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여자부 여러분 중에는 '나는 절복 같은 것은 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 때에도, 도다 선생님 때에도 학회가 절복을 하라고 부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대성인께서는 우리들에게 절복을 하면 숙명을 전환하고 성불 할 수 있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지신의 숙명을 전환하기 위해, 행복을 위해 하자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것은 벗을 구하고, 사회의 번영과 평화를 구축하는 원천으로 되어간다. 이보다 더한 '성업(聖業)'은 없습니다. 그중에는 열심히 홍교에 힘써도 조처럼 결실을 맺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말하면 여자부장에게 핀잔을 들을지도 모릅니다만, 여러분은 결과에 대해 초조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교해 간다는 것은 자신을 드높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로 자애로운 수행이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평화로 이끌어 가는 가장 극적인 우정의 증명입니다. 중요한 것은 '저 사람이 불쌍하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법을 이야기 해 가는 것입니다. 지금은 신심하지 않더라도 이쪽의 강한 일념과 우정이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불법에 눈뜰 때가 옵니다. 또한 간부는 홍교가 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을 추궁하거나 꾸짖으면 안 됩니다. 오히려 따뜻하게 감싸며 부처의 사자(使者)로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자세를 칭찬하고 격려해 주었으면 합니다. 더욱이 이런저런 처지나 사정 때문에 마음대로 활동에 참가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멤버에게도 '봄은 반드시 오듯,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생길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때는 언제라도 오세요'라고 말하며 따뜻하게 격려해 주기바랍니다. 아무튼 우리들은 넓은 마음으로 아름다운 동지애를 키우며 행복의 길을 나악지 않겠습니까." 홍교의 의기(意氣)로 불타는 사람에게는 대 환희가 있다. 거기에는 지용의 보살의 생명이 맥동하기 때문이다. 신이치는 그러한 홍교의 파도를 타지 못하고 있는 벗을 위해 고심하고 있었다. 신이치의 눈길은 언제나 괴로워하며 고민하는 사람에게 향하고 있었다.
신 인간혁명 2권 민중의 깃발 (275-27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