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형제초 강의 (상) - ① (0906호)

박청춘1 2009. 5. 31. 15:44

 

제4회 이케다 SGI 회장 강의
승리의 경전 '어서'에서 배운다
형제초 (상)
'난을 극복하는 신심'을 관철하라!
 
[강의]
"광선유포라는 대업은 마(魔)와 싸우는 일이다. 주춤거릴 수 없다. 만일 패한다면, 인류는 영원히 어둠에 싸이고 말 것이다." 은사 도다 조세이 선생님의 유훈이라고 할 수도 있는 사자후(師子吼)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광선유포를 가로막는 마와 투쟁하셨습니다. 아니 마를 몰아서 쫓아내고 추격하기까지 단호히 계속 싸우셨습니다. 그 까닭은 모든 사람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땅 위에 비참과 불행을 없애기 위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든 마성(魔性)을 물리치려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광선유포의 총수로서 계속 지휘하셨습니다. 특히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1957년은 창가학회 전체의 노도(怒濤)와 같은 삼장사마(三障四魔)가 다투어 일어난 해입니다. 유바리 탄광노조사건과 오사카사건이 거듭되고, 도다 선생님 건강에도 이제껏 없던 병마(病魔)가 심하게 덮쳤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매사에 늘 불안(佛眼)과 법안(法眼)으로 본질을 파악하셨습니다.
"75만 세대 달성을 눈앞에 둔 때다. 마가 다투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병마는 마 중에서도 작은 악귀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정도의 마에 져서는 도저히 광선유포를 할 수 없다." 선생님은 어디까지나 의연한 태도로 마군(魔軍)에 정면으로 맞서셨습니다.
"내가 이렇게 병을 앓는 일은 커다란 '전중경수(轉重輕受)'다. 학회가 받을 대난을 이 병으로 가볍게 넘기는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 엄연한 대확신대로 병을 완전히 극복하고, 이듬해 2월 11일, 쉰여덟을 맞은 생신에는 쾌유를 축하받으셨습니다. 그렇듯 선생님은 병마를 물리치고 난 다음 3월 16일에 후계의 청년들에게 광포를 계승하는 인수(印綬)를 건네과 4월 2일 편안한 모습으로 존귀한 사명을 지닌 금세의 인생을 모두 마치셨습니다. 올해는 불이(不二)의 제자가 보은사덕(報恩謝德)하겠다는 맹세를 세운 지 51주년이 되는 '4.2'를 맞았습니다.
 
'학회이 영원한 5지침'
도다 선생님이 한창 투병 중이시던 1957년 12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선생님의 생애 원업(願業)인 75만 세대 절복을 드디어 달성했습니다. 서원 성취를 발표하는 본부간부회에서 선생님은 사랑하는 동지를 위해 '학회의 영원한 3지침'을 제시하셨습니다.
 
'일가화락(一家和樂)의 신심'
'각자가 행복을 획득하는 신심'
'난을 극복하는 신심'
 
이 지침에는 간결한 표현 속에 '신앙의 목적'은 무엇이고, '신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 본질이 빠짐없이 나타나 있습니다.
은사에게서 모든 구상을 의탁 받은 나는 제3대 회장이 되고 나서 처음 맞은 원단에도, 그 이듬해 원단에도 이 '영원한 3지침'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스승이 제시하신 '무엇을 위해'라는 근본초점을 잊는 순간, 마성에 패하고 정체하기 시작하며 신심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신세기가 시작되고 나서 도다 선생님의 '영원한 지침'이라는 원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2003년에 새롭게 두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건강장수의 신심'
'절대승리의 신심'
 
이를테면 도다 선생님과 나의 '사자후'라고 할 수 있는 '학회의 영원한 5지침'입니다. 이 지침은 전 세계 동지가 단연코 장마에 지지 말고, 광선유포의 삶을 관철해 절대적인 행복한 경애를 열어 승리하기 바란다는 기원을 담아, 일생성불을 위한 핵심을 밝혔습니다.
스승인 도다 선생님과 제자인 나는 '신심의 자세'를 배우는 귀중한 어서를 <형제초>를 배독했습니다.
"우리 문하여, 다투어 일어나는 삼장사마를 결연히 극복하라."
"각자가 제육천(第六天)의 마왕(魔王)을 물리치고 성불이라는 경애를 확립하라." 이렇듯 니치렌 대성인은 <형제초>에서 '사제불이' '이체동심'이라는 신심으로 모든 마성을 당당히 극복하라고 문하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참으로 '학회의 영원한 5지침'의 원류가 되는 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와 투쟁하지 않는 한, 진정한 '화락'도 '행복'도 '건강장수'도 '절대승리'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달부터 세번을 나눠 <형제초>를 배독하고, 니치렌 대성인이 모든 문하에게 밝히신 '완승하기 위한 방정식'을 배우겠습니다.
 

 

 [본문]
대저 법화경(法華經)이라 함은 팔만법장(八萬法藏)의 간심(肝心) 십이부경(十二部經)의 골수(骨髓)이니라. 삼세(三世)의 제불(諸佛)은 이 경(經)을 스승으로 하여 정각(正覺)을 이루었고 시방(十方)의 불타(佛陀)는 일승(一乘)을 안목(眼目)으로 하여 중생을 인도(引導)하신다. (형제초 1079쪽 1행~ 2행)

 

[현대어역]
법화경이라는 경전은 팔만법장(八萬法藏)의 간심(肝心)이고, 십이부경(十二部經)의 골수(骨髓)다. 삼세(三世) 제불(諸佛)은 이 법화경이 가르침을 스승으로 삼아 정각(正覺, 참된 깨둘음)을 열고, 시방(十方)의 불타(佛陀)는 이 일불승(一佛乘)의 가르침(법화경)을 안목(眼目)으로 삼아 사람들을 성불(成佛)로 이끈다.
 
대난은 숙명전환, 즉 성불을 위한 지름길
먼제 이케가미 형제가 직면한 대난에 관해 확인하겠습니다.
이 어서를 받은 이케가미 무네나카, 이케가미 무네나가 형제가 신심을 언제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초창기 때부터 대성인 문하였다고 전합니다. 이케가미는 유력한 장인(匠人) 집안으로 가마쿠라 막부에 출사(出仕)했는데, 아버지 야스미쓰는 형제가 믿는 신앙을 반대하고, 형인 무네나가를 의절했습니다.
무가(武家)사회에서는 의절은 곧 가독(家督, 호주) 상속권을 상실하는 일이고, 경제적인 기반도 사회적인 신분도 박탈 당하는, 매우 심각한 압박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형만 압박하는 일은 곧 동생이 신앙을 버리기만 하면 가독 상속권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뜻이므로 동생 무네나가의 마음을 흔들기게 만드는 음험한 속셈임이 명백했습니다. 대성인이 이 의절사건에 관해 이케가미 형제에게 보내신 어서가 바로 <형제초>입니다.
대성인은 <형제초> 전편을 통해 형제가 직면한 난은 법화경을 신앙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며, 법화경에서 설한 대로 마성과 싸우는 일이 성불을 위한 길이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서두에서는 형제가 믿는 법화경이 얼마나 뛰어난 가르침인지를 강조하셨습니다.
법화경은 '팔만법장(八萬法藏)'이라 할 수 있는 방대한 불전(佛典)의 '간심(肝心)'이며, '십이부경(十二部經)'이라고 총칭하는 모든 가르침의 '골수'입니다. 또 삼세시방의 모든 부처도 이 법화경을 스승으로 삼아 자신이 성불했을 뿐 아니라 법화경의 가르침을 설해 일체중생을 성불로 이끕니다. 이상이 서두의 구절입니다.
대성인은 먼저 형제가 대난에 직면한 상황이기 때문에 법화경을 신앙하는 일이 본질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설하기 시작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법화경을 수지하는 일이 얼마나 더할 나위 없는 가치를 낳는지 다시 한번 실감하고, 환희에 찬 마음을 불태우며 일어서는 일이 어떤 난도 극복하는 힘임을 가르치셨습니다.
이어서 법화경에서 퇴전하는 일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여러 가지로 논하셨는데, 그 까닭은 "이 법화경은 일체의 제불의 안목(眼目)이요, 교주석존의 본사(本師)" (어서 1080쪽)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퇴전은 근본적인 가르침을 버리는 일입니다.
말하자면 자신이 '일체중생의 성불' '만인존경' '만물공생'이라는 근본법칙에 위배하기 때문에 근본법과 대극(對極)에 있는 탐진치(貪瞋癡)라는 삼독의 생명이 강해지고, 이윽고 악도를 유전하는 생명에 지배되고 맙니다. 법화경을 "글자 하나, 점 하나라도 버리는 마음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어서 1080쪽, 취의)라는 대성인 말씀에서, 신심을 하며 중대한 고비에 처한 이케가미 형제를 '결코 퇴전시키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엄하게 훈계하시는 어본불의 대자비가 절절히 느껴집니다.
- 계속 -

 

출처 : 형제초 강의 (상) - ① (0906호)
글쓴이 : 一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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