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광포의 대장군인 도다 선생님을 가장 곁에서 모시면서 장군 중의 장군다운 장년이 실천해야 할 항목을 배웠다. 장년부 결성에 즈음해 ‘대백연화’ 권두언도 ‘묘법의 명장’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창립 80주년의 승리를 향해 중요한 명장의 요건은 무엇인가. 그 요건은 어떤 어려운 일도 단호히 성취하는 우리 장년이 지닌 불굴의 실천력과 투쟁력이다. 그런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그것은 ‘법화경의 병법’이다. 그리고 ‘제목의 사자후’다. 특히 중요한 요점은 ‘구체적으로 기원한다.’는 점이다. 대성인은 “대지를 가리켜서 빗나갈지라도”(어서 1351쪽) “법화경 행자의 기원이 성취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어서 1352쪽)라고 까지 잘라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막연하고 애매한 기원이 아니라 ‘목표’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 즉 ‘반드시’라고 마음을 정한 서원이다. 그렇게 했을 때 마키구치 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신 ‘백발백중’의 실증도 나타난다. 우리 동지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무사안온하고 유복하게! 우리 지역의 광선유포가 전진하고 확대하도록! 매일 아침저녁 낭랑한 음성으로 명쾌하고 강성하게 철저히 계속 기원해야 한다. 그리고 ‘저 벗의 행복을, 우리 후배의 성장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한사람 한사람 모두 깊이 기원하며 발걸음도 가볍게 제일선으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 “반격하고 공격해서”(어서 502쪽)라는 성훈처럼 해이한 마음 없이 ‘기원즉실행’을 거듭 관철해야 한다. 장년부는 직장에서도 학회 조직에서도 사자왕의 마음으로 신뢰 두터운 ‘행복 책임자’ ‘승리책임자’가 되어야 한다. 한 남자로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도망치지 않겠다. 책임을 다하겠다고 용기를 낼 때 그대의 진정한 힘이 나타난다. “홀로 설 때 강한 자가 진정한 남자다.” 시인 실러가 한 이 말은 장년부의 기개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의 주위에 마음이 통하는 연대의 ‘고리’를 한 사람 또 한사람 착실히 넓혀야 한다.
수필 우리가 나아가는 승리의 길<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