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구한 라인강을 바라보는 독일 빙겐시의 꽃과 신록이 우거진 시립 정원 내에
나의(이케다 선생님) 시비가 세워졌습니다. (큰 박수) 그 시비에는 내가 벚꽃을 노래한 구절을
독일어로 새겨졌습니다.
"꽃에 꽃을 더하고 / 추억에 추억을 쌓아서 /
이 일생을 활짝 꽃 피워 장식하고 싶다.
우리 벗도 그러하기를 나는 기원한다.
꽃의 왕 벚꽃은 '꿋꿋이 살아가는 왕자'의 상징이다."
이 땅은 대시인 괴테가 "이곳에서 바라보는 라인강이 가장 아름답다"고 절찬한 절경입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학회의 새로운 회관이 탄생할 때에는
'그 지역에서 반드시 후세의 역사에 빛나는 건물이 되기를' 기원해 왔습니다.
비석은 정신을 영원히 전합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은사 도다 선생님의 고향인 홋카이도 아쓰타무라에 당당한 선생님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훌륭한 묘지공원도 만들었습니다. 은사를 선양하고 동지를 위해 끝까지 진력했습니다.
신시대를 담당할 여러분은 모두 이 사제의 마음을 계승하기 바랍니다.
간부라고 해서 잘난 체 할 자격 따위는 없습니다.
절복도, 개인지도도 무엇이든 부인부 여러분이 가장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존귀한 광포의 여성에게 진심으로 머리를 숙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한층 간부가 철저히 해야 합니다. 리더 자신이 정말 바뀌지 않으면 진지한 동지는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모두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해야 합니다. 이 점이 리더의 출발점입니다.
어쨌든 남녀 평등권은 세계의 상식입니다. 여성을 경시하거나 장난 삼아 업신여기는 남성은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이상으로 여성을 소중히! 여성에게 친절하게!
남성 간부는 이것을 마음 속에 깊이 새겨야만 합니다.
존귀한 창가 여성에게 최고로 경례하고 싶습니다.
우리도 지역의 벗에게 '훌륭하다'는 소리를 듣는 존재가 되어 우정을 넓혔으면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도 늘 생기발랄한 '마음'으로, 활기찬 '행동'으로, 상쾌한 '목소리'로 전진해야 합니다.
이웃을 만나면 "수고하십니다." "미안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세요." 하고 말을 건넵니다.
그 한 마디가 마음을 통하게 합니다. 물론 "지나친 간섭이다"라고 한다면
말 없이 인사하는 것도 좋겠지요.(웃음) 진심은 언젠가 반드시 통합니다.
위고는 말합니다.
"인간은 혹성과 연대하고, 혹성은 태양과 연대하고, 태양은 별과, 별은 성운과 연대한다.
그리고 성운이나 성단은 무한하게 연대한다."
"인간과 인간의 연대는 우주와 우주의 연대가 낳은 필연적인 귀결이다."
우리 창가 우정의 연대는 대우주를 감싸며 전 지구로 넓혀졌습니다. 기쁜 일입니다.
최고로 영예롭고 경사스러운 5월 3일을 전 세계 벗과 함께 기뻐하고자 합니다.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불평만 할 뿐이라면 행복하지 못합니다.
기뻐하며 사는 신심, 그리고 나쁜 인간과는 투쟁하는 신심으로 전진합시다!
왜냐하면 '악'을 '악'이라고 단언해야 진정한 기쁨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은혜를 아는 것을 최고로 삼고 은혜를 갚는 것을 제일로 삼았다." (어서 491쪽, 통해)
불법의 근본, 인간의 근본은 '은혜'입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인간을 결코 용서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무리에게 속아 좌우되면 끝장입니다.
"반드시 배은망덕한 자와는 싸워라!" 이 말은 도다 선생님의 유언이었습니다.
태양계는 태양계가 운행하는 궤도가 있습니다.
은하계에는 은하계의 조화로운 궤도가 있습니다.
불법의 세계에는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올바른 생명의 궤도가 있습니다.
그것이 '지은(知恩)'이고 '보은(報恩)'의 길입니다. 이것을 대성인은 가르쳐 주셨습니다.
리더 자신이 이 정신을 생명에 새겨 몸으로 전해야 합니다.
'망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하게 질책을 받았습니다. 역사상의 사실입니다.
은혜를 잊는 데서 큰 혼란이 비롯됩니다.
지금까지 퇴전하고 반역한 무리도 은혜를 몰랐습니다.
(도다)선생님은 "학회는 다이사쿠가 있기에 조리(條理)를 세워 똑바로 전진하고 있다."라고 칭찬하셨습니다.
한편 선생님은 '조직이 커지면 나쁜 인간도 나온다.'고 걱정하셨습니다.
그렇기에 나는(이케다 선생님) '간사이' 천지에 사제직결의 모범이 되는 인재성(人材城)을 구축했습니다.
간사이 여러분, 잘 부탁합니다! 믿을 곳은 간사이입니다.
대간사이가 있는 한 학회의 미래는 반석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현재의 세상을 보면 사람의 길인 지은 보은을 관철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어졌다.
망은에서 사회의 혼란이 생긴다."라는 유명한 지도를 남겼습니다.
낳아 길러 준 '부모'의 은혜를 잊으면 가정은 흔들립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세상의 지도자는 '민중'의 은혜를 잊었을 때 만심을 일으켜 이상해지는 것이 통상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단언하셨습니다.
"은혜를 잊는 데서 마가 움직인다.
은혜를 잊는 데서 타락하기 시작한다.
은혜를 잊는 데서 축생의 생명이 된다." 이렇듯 엄하셨습니다.
창가학회가 종문에 얼마나 정성껏 헌신하고, 떠받치고, 지키고 성장시켰는가.
학회는 종문에 무려 356개의 사찰을 기증했습니다.
다이세키사(大石寺)를 방문한 사람은 7000만 명에 달합니다. 학회 덕분에 종문은 번영하고 발전했습니다.
종문이 제멋대로 무리한 요구를 해도 참으며 성심성의를 다해 응했습니다.
그런 학회를 닛켄종은 "더 이상 필요 없다"라며 잘라 버리고 대은(大恩)을 원수로 갚았습니다.
'배은망덕하다'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서에서 가책하는 "법사라고 하는 이름을 훔친 도인" "법사의 가죽을 쓴 축생" (어서1386쪽)
이라고 분명히 말해 두겠습니다.(큰 박수)
여러 '은혜'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근본이 되는 '은혜'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은(師恩)', 즉 불법을 가르치고 인생의 모범을 제시하는 스승의 은혜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법난의 감옥까지 함께 하며 마키구치 선생님에게 보은하셨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을 섬기는 모습은 엄숙했습니다. 그만큼 도다 선생님은 스승의 은혜에
위배하는 일을 격렬하게 질타하셨습니다. '사제'에 대해서 만큼은 참으로 날카롭고 엄했습니다.
한 번 화내시면 그곳에 있기 어려울 정도로 박력이 있었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그런 선생님에게 육성되었습니다. 10년 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섬겼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선생님이셨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유언하셨습니다.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이 신심이 없어지고 거만해지면 그 속에 악귀입기신(惡鬼入基身)하여 마가 된다."
"스승 덕분에 훌륭해졌으면서 장래 축생처럼 스승의 은혜를 원수로 갚고 짓밟는 악역무도한 무리가 나오면
결코 용서하지 마라!"
스승의 은혜를 잊고 증상만에 빠져 창가학회를 배반한 무리는 예외 없이 엄한 불벌을 받아
참혹한 말로를 걷고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기에, 인생을 승리하기를 바라기에 엄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지위는 신심과는 관계없습니다. 절대로 그 사람을 특별대우한다거나 으스대게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사회에서 중책을 맡은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지역과 학회에 진력하는 그런 인생을 걷기 바랍니다.
제자가 중요합니다.
제자가 어리석으면 증상만의 인간에게 화합승의 조직을 파괴당합니다.
배은망덕한 인간에 대해서는 제자가 일어나 싸워야 합니다. 두려워 말고 해야 할 말은 해야 합니다.
스승의 은혜에 보은하기 위한 핵심은 무엇인가.
니치칸 상인은 '보은초문단'에서 불석신명으로 광선유포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라고 명쾌하게 제시하셨습니다.
아무리 말로 스승을 찬탄해도 '투쟁'하지 않으면 스승의 은혜에 보은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행동'입니다. '투쟁'입니다.
대난이 다투어 일어나도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고 사악과 꿋꿋이 싸운다,
그리고 정법을 넓혀 사람들을 구제한다, 이것이 바로 스승의 은혜를 갚는 진정한 길입니다.
내가(이케다 선생님) 세계의 대학 학술기관에서 받은 명예학술칭호 234개도 지성과 양식의 수호이고
진실된 정시안(正視眼)의 증명입니다.
우리는 세계의 기대에 부응해 '사제의 길' '보은의 길'을 당당하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불법에서 설하는 '사자(師子)'는 '스승'과 '제자'라는 일체불이의 생명입니다. 최강이며 무적입니다.
스승의 은혜에 불석신명으로 보답하려는 제자의 '신력' '행력'에 무한한 '불력' '법력'이 엄연히 나타납니다.
사제의 마음이 합치하면 두려울 것은 없습니다. 모든 일을 반드시 성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 청년부여, 자손만대까지 이 법칙, 이 법리를 결코 잊지 말고 후회하지 않는 '이 길'을 당당하게 나아가라!
위대한 청년부여,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승리해 나아가라!
내가(이케다 선생님) (도다)선생님의 뒤를 이어 제3대에 취임한 시기는 1960년 화창한 5월 3일.
아내는 이날을 우리 집의 장례식이라고 각오했습니다.
이후로 한 해 또 한 해, 도다 선생님께 받은 목숨으로 나와 아내는 삼장사마를 모두 물리쳤습니다.
오늘의 학회를 구축했습니다. 만일 내가(이케다 선생님) 없었다면 학회는 종문에게 빼앗기고,
내부의 사자신중의 벌레들과 같은 무리에게 어지럽혀져 오늘날의 학회와 같은 모습은 없을 거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이케다 선생님) 대성인의 가호를 받아 더욱 건강하게 전 세계를 지휘하며 학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누구도 이런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엄연한 사제가 승리한 모습을 잊지 말고 승리해 나아가기 바랍니다.
상승 간사이를 비롯해 전 세계 동지의 행복, 만세!
장시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큰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