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간부협의회 (2009. 11.27)
독일의 문호 괴테는 이렇게 썼습니다.
“내게 부과된 하루하루의 일은 날마다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이것이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미 작가로서의 명성이 빛나던 서른한살의 괴테는 나라의 요직을 맡아 정무(政務)에 전념하면서 평생을 바친 창작활동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했습니다.
현실사회에는 질투도 있습니다. 적도 있습니다. 악의도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빈틈이 있으면 대사업은 이루지 못합니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말은 모든 일에 걸친 훈계입니다. 특히 리더가 긴장을 늦추면 악영향이 전체에 미칩니다.
어쨌든 먼저 간부가 움직여야 합니다. 자신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시키자’고 하는 마음은 ‘축생의 마음’입니다.
여러분은 교활한 리더가 되면 안 됩니다.
나는 늘 싸움에서 선구자가 되어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불패(不敗)의 원점을 가슴에 새기고 모든 싸움을 이겼습니다.
젊은 여러분도 그렇게 하기 바랍니다.
명장이 되어야 합니다. 청년시절에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청춘시절에 후회없이 싸운 사람은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이 있으면, 학회는 반드시 발전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한사람 한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폭풍이 부는 날에도 눈보라가 치는 때에도
‘스승을 지켜야 한다.’ 나는 이 점에 철저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내 건강을 매우 걱정하셨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폐병으로 고생하다 도쿄 가마타의 니가타철공소에서 쓰러진 일과 가시마에 있는 요양소에서 치료를 받도록 권유받은 일 등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학회의 회장이 되고 나서도 계속되는 격무로 무리를 거듭했습니다.
일전에도 아내는 “당신이 건강한 몸이 된 것은 정말로 바로 최근의 일이에요” 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폭풍이 부는 날에도, 눈보라가 치는 때에도 변함없이 지휘를 하며 투쟁했습니다.
“서른을 넘기기 힘들다”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도다 선생님을 끝까지 지키고, 선생님의 마음을 계승해 세계평화의 조류를 넓혀왔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청년부 여러분에게 “여러분은 하려고 생각하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 인생은 광포를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아무런 후회도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학회 초창기에는 학교에 다니고 싶어도 다니지 못하고 고생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분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나는 창가일관교육의 학부를 설립했습니다. 왜냐하면 서민을 위한 지도자를 육성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으스대지 않고 모두에게 온 힘을 다한다.’
나는 이 방침을 단단히 관철했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이 방침을 관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