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형제초 강의 (하) , (0908호)

박청춘1 2009. 8. 2. 14:26

 

 형제초 (하)
단연코 이겨라!
스승은 승리를 기다린다!
 
[강의]
"생명을 행복으로 향하게 하는 부처의 거처(居處)로 할 것인지 반대로 불행으로 향하게 하는 마(魔)가 사는 곳으로 할 것인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자진해서 마의 준동을 몰아내고 마를 퇴치해야 비로소 행복과 광선유포가 있다."
6월은 창가(創價)의 아버지 마키구치 쓰네사부로 초대 회장이 탄생하신 달입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마에 맞서 싸우는 속에 일생성불과 광선유포의 신심이 있음을 몸소 투쟁하는 모습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1938년, 거의 매달 마키구치 선생님에게 격려와 지도가 담긴 편지를 받은 어느 청년교사가 이렇게 술해했습니다.
"세번에 한번은 '행해(行解)를 기이(旣已) 힘쓰면 삼장사마(三障四魔)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고 써서 보내주셨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끊임없이 이 청년뿐 아니라 회원에게 삼장사마와 끝까지 싸우는 신심을 강조하셨습니다. 마와 싸우는 신심이 바로 니치렌 대성인 불법의 진수이기 때문입니다. 창가학회는 이렇듯 장마(障魔)를 물리치는 마키구치 선생님의 실천을 원류로 하여 이제껏 니치렌 대성인 불법을 올바르게 끝까지 여설수행(如說修行)하고 있습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의 분신인 제자 도다 조세이 선생님도 시종일관 모든 마와 끝까지 싸우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지휘를 하셨습니다.
감옥에서 나오신 도다 선생님은 마키구치 선생님을 옥사에 이르게 한 권력의 마성(魔性)에 승리할 것을 맹세하고, '묘법(妙法)의 암굴왕(巖窟王)'이 되어 감연히 광선이 깃발을 홀로 내걸으셨습니다.
그 스승을 지킨 사람은 나입니다. 이윽고 사제(師弟)가 삼장사마의 열풍(烈風)을 물리치고, 도다 선생님이 제2대 회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이 지상에서 비참과 불행을 근절하고자 빈곤, 증오, 폭력에 따른 고뇌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근원악(根源惡) 무명(無明)을 무리치는 전대미문의 종교혁명을 개시하셨습니다. 그리고 용감히 마군(魔軍)에 정면으로 맞서는 75만이라는 지용의 진열을 불러내고, 삼류(三類)의 강적(强敵)을 물리치며 '입정안국(立正安國)'의 요새를 완벽히 구축하셨습니다.
또 '원수폭 금지선언'을 비롯해, 인류의 마성을 근절하는 치열한 투쟁도 전개하셨습니다. 그리고 종문에 둥지를 튼 사악과 끝까지 싸우고, 인간정신의 '일흉(一凶)'이 되는 모든 마성에 추격의 손을 늦추지 말라는 유명(遺命)을 제자에게 마지막으로 지도하셨습니다.
참으로 '마에 맞선 싸움'이 대성인의 성훈대로 초대, 제2대, 제3대의 투쟁을 일관하는 학회지도의 골수입니다.
현재도 그리고 미래도 이 신심을 계승하면 광선유포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 방정식을 가르친신 어서가 지금 배우는 <형제초>입니다. 이번에는 '삼장사마에 맞서는 투쟁' '이체동심(異體同心)' '사제불이(師弟不二) 신심'을 연찬하겠습니다.
   

 [본문]
그러므로 천태대사(天台大師)의 마하지관이라고 하는 글은 천태 일기(一期)의 대사(大事)이고 일대성교(一代聖敎)의 간심(肝心)이니라. (중략) 더욱이 마하지관의 제오권의 일념삼천(一念三千)은 한층 더 깊이 들어간 법문이니라.
이 法門(법문)을 말하면 반드시 魔(마)가 출래하느니라. 魔(마)가 다투어 일어나지 않으면 正法(정법)이라고 알지 말지어다
제오권에 가로되 「行解(행해)를 旣爲(기위) 힘쓰면 삼장사마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 내지 따르지 말지며 두려워 말지어다. 이에 따르면 바야흐로 사람으로 하여금 惡道(악도)에 향하게 하고 이를 두려워 하면 정법의 修行(수행)을 妨害(방해)하느니라 」등 운운 이 석은 日蓮 자신에게 해당될 뿐만 아니라 門家(문가)의 明鏡(명경)이니 삼가 배우고 전하여 미래의 資糧(자량)으로 삼을지어다. (형제초 1087 10행 ~ 18행)

 

[현대어역]
그런데 천태대사의 <마하진관>이라는 글은 천태의 생애에 걸친 중대사며, 석존 일대의 중요한 가르침을 서술한 것이다. (중략) <마하지관> 제5권에서 설하는 일념삼천의 법문은 더한층 깊이 파고든 법문이다. 이 법문을 설할 때는 반드시 마가 나타난다. 마가 다투어 일어나지 않으면 정법이라고 알 수 없다.
<마하지관> 제5권에는 "불법을 수행함에 따라 이해를 깊게 하면 삼장사마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 그러나 이 삼장사마를 결코 따르면 안 된다. 이를 두려워하면 정법 수행을 방해한다'고 씌어 있다. 이 <마하지관>의 석(釋)은 니치렌의 문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우리 일문의 명경(明鏡)이다. 삼가 배우고 전해 미래에 걸친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문가의 명경' '미래의 자량'
대성인은 대난에 직면한 이케가미 형제이게 주신 <형제초>를 끝맺으며, 삼장사마가 출현한다고 설하는 <마하지관>의 글월을 통해 단연코 마에 패하면 안 된다고 지도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대성인은 <형제초>에서 법화경의 신앙을 수지한 사람에게 왜 난이 다투어 일어나는지 여러 각도에서 상세히 서술하셨습니다. 그것을 전재로 거듭 신심은 '삼장사마'에 맞서는 싸움임을 확인하셨습니다.
먼저 대성인은 천태대사의 <마하지관> 제5권을 들어 '일념삼천'의 법문(法門)'이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셨습니다. '일념삼천'은 만인성불을 밝히는 법화경 사상의 진수를 관심(觀心)이라는 생명변혁의 실천지표로 표현한 법리(法理)입니다.
천태대사는 <마하지관> 제5권 '정수지관(正修止觀)'의 장(章) 서두에서 드디어 불법의 궁극적 법리인 일념삼천 법문을 설해 밝히기에 앞서, 먼저 삼장사마를 두려워하며 퇴전하면 안 된다고 경종을 울렸습니다. 대성인은 이 점에 날카롭게 주목하셨습니다.
즉 '이 법문을 말하면 반드시 마(魔)가 출래(出來)하느니라. 마가 다투어 얼어나지 않으면 정법(正法)이라고 알지 말지어다."라는 말씀처럼, 올바른 불법을 실천하면 반드시 마가 나타난다는 확신과 각오로 감연히 마를 물리치고 생명을 변혁해야 한다는 진지한 승부의 지표를 설했습니다.
먼저 "행해를 기위 힘쓰면"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경전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수행을 갖췄을 때'라는 뜻입니다. 즉 드디어 생명을 변혁하고자 본격적인 수행에 들어가는 때이므로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납니다.
우리 신앙으로 말하자면 '행학(行學)의 이도(二道)'에 힘쓰고, '드디어 전진'을 할 때 반드시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대성인은 범부에서 부처가 되는 갈림길에 섰을 때 삼장사마가 일어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은 삼장사마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고 있습니다. '분연'은 뒤섞여어서 어지러운 모습을 뜻합니다. 참으로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는 삼장사마가 뒤섞여서 다투듯 나오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장사마는 허를 찌르고, 두려움이 들게 하며, 유혹하고, 싫증나게 하며, 피곤하게 만들고, 방심하게 만드는 등 분연히 책동합니다.
천태대사는 이 삼장사마에 정면으로 맞서는 신심의 핵심을 명쾌하게 두가지로 들었습니다. 그것은 "따르지 말지며" 그리고 "두려워 말지어다."입니다.
마를 따르면 그 사람은 악도(惡道)로 떨어집니다. 마를 두려워하면 정법 수행을 방해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혜'와 '용기'가 승리의 근간입니다. 마를 따르지 않고, 마를 마라고 간파하는 '지혜' 그리고 마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에 단호히 정면으로 대항하는 '용기'입니다.
요컨대 남묘호렌게쿄의 창제행이 마를 부수는 '지혜'와 '용기'의 원천입니다. 왜냐하면 묘법의 역용(力用)이 '무명'을 즉 '법성'으로 바꾸고, "난이 옴을 가지고 안락"(어서 750쪽)이라는 경애를 열기 때문입니다.
대성인은 다른 어서에서 삼장사마가 나온다는 이 '지관'의 글을 인용하시고 나서, 바로 다음에 나오는 "멧돼지가 금산(金山)을 비비고 중류(衆流)가 바다로 들어가며, 장작이 불을 더욱 돋구고 바람은 구라(求羅)를 크게 함과 같다."는 구절도 함께 인용하셨습니다. (어서 916쪽)
삼장사마와 싸우면 신심이 연마됩니다. 그것은 마치 황금산이 더욱 빛나고, 큰 바다가 더욱 풍요로워지며, 불이 더욱 활활 타오르고, 구라고 더욱 커지는 것과 같습니다. 법화경에 대한 이 강성한 신심이 바로 변독위약(變毒爲藥)의 묘용(妙用)을 낳습니다. '재앙'을 '행복'으로 바꿉니다.
대성인은 "법화경의 행자는 불과 구라와 같으며 장작과 바람은 대난과 같다." (어서 1136쪽), "대난이 오면 강성한 신심은 더욱더 기뻐하느니라." (어서 1448쪽)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난은 법화경 행자의 생명을 강하게 합니다. 대난에 용감하게 정면으로 맞서야 바로소 불계 생명이 더욱더 빛납니다.
대성인은 '난즉성불'의 궤도를 밝히고, 이케가미 형제에게 끝까지 싸우는 각오를 촉구하셨다고 볼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삼장사마와 싸우고, 완전히 승리하는 궤도는 스승이신 어본불 니치렌 대성인이 몸소 걸으신 길입니다. 참으로 "니치렌 자신에게 해당"하는 실천입니다.
그리고 이케가미 형제에게 스승의 뒤를 이어 같은 영과의 대도를 걸으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니치렌 자신에게 해당될 뿐만 아니라, 문가(門家)의 명경(明鏡)이니"라는 말씀입니다.
또 이케가미 형제가 실천하고 승리한 모습이 뒤를 잇는 문하들의 미래 영원한 본보기가 됩니다. 그러므로 "삼가 배우고 전하여 미래의 자량으로 삼을 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마키구치 선생님, 도다 선생님에게 배운 '마와 싸우는 신심'을 삼가 배우고 전해 창가학회가 만대에 걸쳐 발전하는 인(因)을 지금 바로 구축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본문]
이 석(釋)에 삼장(三障)이라고 함은 번뇌장(煩惱障), 업장(業障), 보장(報障)이니라. 번뇌장이라고 함은 탐진치(貪瞋癡) 등에 의하여 장애(障碍)가 출래(出來)하느니라. 업장(業障)이라 함은 처자(妻子) 등에 의하여 장애가 출래하느니라. 보장이라 함은 국주(國主) 부모(父母) 등에 의하여 장애가 출래하느니라. 또 사마(四魔) 중에서 천자마(天子魔)라고 하는 것도 그와 같으니 지금 일본국에서 나도 지관(止觀)을 득하였노라, 나도 지관을 득하였노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누가 삼장사마(三障四魔)가 다투어 일어난 사람이 있느뇨. (형제초 1088쪽 1행 ~ 4행)

  

[현대어]
이 석(釋)에 있는 '삼장(三障)'은 번뇌장(煩惱障), 업장(業障), 보장(報障)을 일컫는다. 번뇌장은 탐, 진, 치 등으로 방해가 나타난다. 업장은 처자 등으로 방해가 나타난다. 보장은 국주나 부모 등으로 방해가 나타난다. 또 '사마(四魔)' 중에서 천자마(天子魔)도 마찬가지다.
지금 일본에서 '나도 지관(止觀)을 체득했다.' '나도 지관을 체득했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대체 누가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나고 있는가.
 
삼장사마와 싸우는 '진정한 신심'
이어서 대성인은 이케가미 형제를 위해 삼장사마의 구체적인 모습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삼장사마와 끊임없이 싸우는 대성인과 문하만이 진실한 정법을 실천하는 계승자임을 밝히셨습니다.
가장 먼저 '삼장'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장'은 불도수행을 방해하는 선근(善根)을 해치는 작용입니다. 경전에 따라 많은 종류를 인용했는데, 열반경 등에서는 번뇌장, 업장, 보장이라는 삼장을 설하셨습니다.
'번뇌장'은 탐(貪), 진(瞋), 치(癡) 등 그 사람 자신에게 갖춰진 번뇌가 신심수행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번뇌는 그 사람의 생명력을 약하게 하고, 마음을 이상하게 하며, 향상하고자 하는 기력을 잃게 합니다. 그릇된 행동으로 불도수행에서 스스로 멀어져 떠납니다. '보장'은 과거세 악업의 과보로 생기는 장애를 말합니다. 악세나 나쁜 환경에서 태어나는 일은 악업에 따른 가장 큰 과보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업장을 "처자 등에 의하여 장애"라고, 보장을 "국주 부모 등에 의하여 장애"라고 구제적으로 밝히셨습니다. 그것은 현실에서 이케가미 형제가 직면해 있는 사태에 들어맞게 명료하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확인해야 할 점은 처자나 국주 또는 부모가 신앙을 방해하는 일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신심을 방해하는 '악연(惡緣)'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퇴전해버리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자기 마음에 달린 문제입니다.
처자, 국주, 부모 그 자체가 절대적인 악의 존재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이 승리하면 모두 선지식(善知識)이 됩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자신을 변혁하면 타자(他者)의 생명도 변혁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사마(四魔)'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마'는 산스크리트어 '마라'의 음을 베낀 '마라(魔羅)'를 줄인 말이고, 살자(殺者), 능탈명자(能奪命者), 파회(破悔) 등으로 한역(漢譯)합니다. 신심하는 사람 자신의 생명 내부에서 생명 그 자체를 빼앗고, 마음을 파괴하는 작용입니다.
'번뇌마'는 번뇌가 중생의 마음을 뇌란(惱亂)하고 지혜의 생명을 빼앗는 것입니다. '음마'는 오음(五陰, 육체나 마음)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마음에 오뇌(懊惱)가 생겨서 신심을 파괴하는 것이며 병마(病魔) 등도 포함합니다. '사마'는 수행자가 생명을 빼앗기는 것이며, 수행자의 죽음으로 주위 사람이 신심에 의심을 품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자마'는 타화자재천자마(他化自在天子魔), 즉 제육천의 마왕이 신심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대성인은 사마 중에서 천자마만 거론하셨습니다. 그 까닭은 이케가미 형제가 현실에서 직면해 있는 과제와 직접 관련된 점으로 범위를 좁히셨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육천의 마왕에 정면으로 맞서는 신심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형제초> 범위에서 거듭 지도해주셔습니다.
여기에서는 이 삼장사마를 일으키고, 물리칠 수 있는 사람은 니치렌 대성인과 대성인 문하뿐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누가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난 사람이 있느뇨."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지관(止觀)을 득(得)하였노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대체 누가에게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나고 있단 말인가. 대성인 자신과 문하를 제외하고 달리 없지 않느냐는 말씀입니다.
이 숭고한 투혼을 이어받아 "누가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난 사람이 있느뇨"라는 글월을 현대에 증명한 것은 다름아닌 창가의 사제(師弟)가 일으킨 투쟁이며 학회원이 이룬 실천입니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창가교육학회 제5회 총회에서 이 <형제초> 구절을 인용해 사자후(師子吼)하셨습니다.
"종전의 일련정종(日蓮正宗) 신자 중에서 '누가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난 사람이 있느뇨'하고 물어야 한다."
"마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것은 '악도(惡道)로 사람을 보내는 옥졸'이 아닌가. 그렇다면 마가 일어나느냐 일어나지 않느냐로 신자(信者)와 행자(行者)를 구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자기 한 사람을 위해 신앙하는 소선(小善)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마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보살행이라는 대선(大善) 생활을 하면 반드시 마가 일어난다."
"우리는 연꽃이 진흙 속에서 나와 청정함을 지키는 것처럼 소선, 중선(中善)의 방법자(謗法者) 속으로 적전상륙(敵前上陸)하여 감연히 대악을 적으로 삼아 싸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삼장사마가 분연히 일어나고, 또 일어나기 때문에 행자라고 일컫는다"
자신만의 작은 이익을 바라며, 마에 맞서는 싸움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겁쟁이 '신자'가 되면 안 됩니다.
일생성불 그리고 광선유포라는 커다란 이익을 위해 신명을 걸고 삼장사마와 맞서 싸우는 사람이 바로 참된 '행자'입니다. 그리고 우리 학회원 여러분이 바로 현대의 영예로운 '행자'입니다.
 

 

 [본문]
이에 따르면 바야흐로 사람으로 하여금 악도(惡道)에 향하게 한다고 함은 다만 삼악도(三惡道)뿐만 아니라 인천(人天), 구계(九界)를 모두 악도라고 썼느니라. 그러므로 법화경을 제외한 화엄, 아함, 방등, 반야, 열반, 대일경 등이니라. 천태종(天台宗)을 제외한 나머지 칠종(七宗)의 사람들은 사람을 악도에 향하게 하는 옥졸(獄卒)이며 천태종의 사람들 중에도 법화경을 믿는 척하고 사람을 이전(爾前)으로 보내는 것은 악도로 사람을 보내는 옥졸이니라. (형제초 1088쪽 4행~6행)

 

[현대어역]
"이에 따르면 반드시 사람을 악도(惡道)로 향하게 한다." (마하지관)는 단지 지옥계, 아귀계, 축생계라는 삼악도뿐 아니라 인계나 천계 그리고 불계(佛界)를 제외한 구계(九界)를 모두 악도라고 쓴 것이다. 그러므로 법화경을 제외하고, 화엄경, 아함경, 방등경, 반야경, 대일경 등이 이에 해당한다. 천태종을 제외하고 다른 일곱 종파의 사람들은 사람을 악도로 향하게 하는 지옥의 악귀다. 천태종 사람들 중에서도 법화경을 믿는 듯하면서 실은 사람을 법화경 이전의 가르침으로 향하게 하는 자는 역시 사람을 악도로 몰아넣는 지옥의 악귀다.
 
사람들을 악도로 떨어뜨리는 옥졸에 맞선 투쟁
 대성인은 거듭 <마하지관>에 나오는 "이에 따르면 바야흐로 사람으로 하여금 악도에 향하게 한다."는 글월을 인용하셨습니다.
사람들을 삼장사마로 악도에 떨어지지게 하는 것은 악지식에 해당하는 여러종파의 악승들입니다. 대성인은 그런 무리는 틀림없이 사람들을 삼악도와 이전경의 구계로 향하게 하는 '옥졸'이라고 갈파하셨습니다. 그와 더불어 본디 법화경을 중히 여기는 천태종일지라도 법화경을 믿는 듯 하면서 오히려 법화경을 믿는 사람들의 신앙을 버리게 하는 것은 '악도로 사람을 보내는 옥졸'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건치(建治) 연간에 대성인은 일본에 법화경 방법(謗法)이라는 근본원인을 만든 천태종 좌주(座主) 지카쿠(慈覺)와 지쇼(智證)에 대해 더욱 날카롭게 파절(破折)하셨습니다. 법화경을 지켜야 할 그 사람들이 자신의 종파에 진언을 받아들여 "법화경을 죽이는 사람"(어서 1081쪽)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성인은 독기심입(毒氣深入)하여 온 나라가 방법을 하는 시대에, 이른바 '적전상륙(敵前上陸)'하여 사람들이 지자(智者)라고 생각하고 의지하는 승려를 '근원의 악'이라고 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처와 마왕과의 합전(合戰)보다도 못지 않느니라."(어서 313쪽)는 원리대로 삼장사마가 격렬하게 나타나는 것은 필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맨 앞에서 니치렌 대성인과 함께 일어선 사람이 이케가미 형제를 비롯해 진정한 제자들입니다. 대성인은 '정의'를 홍통하는 사제 '공전(共戰)'을 거듭 강조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문]
이제 두분들은 은사(隱士)와 열사(烈士)와 같으니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중략)
이 법문(法門) 때문이라면 설사 지아비에게 살해당할지라도 후회하지 말지어다. 일동(一同)으로 지아비의 마음을 간(諫)한다면 용녀(龍女)의 뒤를 이어 말대악세(末代惡世)의 여인성불(女人成佛)의 모범이 되시리라.
이와 같이 한다면 설사 어떠한 일이 있을지라도 니치렌이 이성(二聖), 이천(二天), 십나찰(十羅刹), 석가(釋迦), 다보(多寶)에게 말하여 순차생에 부처가 되게 해 드리겠소. (형제초 1088쪽 7행 ~ 15행)

  
[현대어역]
지금 여러분 형제 두 사람은 은사와 열사 같다. 한 사람이라도 없으면 불도를 성취할 수 없다. (중략) 이 법문을 위한다면 설령 남편에게 해를 입는 일이 있을지라도 후회하면 안 된다. 부인들이 서로 마음을 합해 남편의 신심을 간하면 두 사람의 용녀의 두를 잇고, 말법악세 여성들에게 성불의 모범이 될 것이다. 이렇게 행동하시면 설령 무슨 일이 잇을지라도 니치렌이 이성(二聖), 이천(二天), 십나찰녀(十羅刹女), 석가(釋迦), 다보(多寶)엑 말씀드려 다음 세상에서는 반드시 성불의 경애를 얻게 할 것이다.
 
형제, 부부의 단결이 곧 승리의 인
마성과 싸우는 신심의 핵심은 '사제불이'와 '이체동심'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를 끝맺으며 그 급소를 단적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이체동심의 단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먼저 이케가미 형제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형제 두 사람의 단결입니다. 마는 분단을 기도합니다. 어번 의절사건도 아버지가 형제 두 사람을 동시에 의절했다면 부모와 자식이 신앙심으로 의견이 맞지 않아 충돌했을 것이고, 오해가 풀리면 해결될 문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을 의절하고 동생에게 가독 상속으로 유혹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분명히 이간책이며 참으로 제육천의 마왕이 일으키는 작용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를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선(善)의 스크럼'뿐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즉 형제가 단결하는 일이 바로 마성의 침입을 막는 최고의 금성철벽(金城鐵壁)이 됩니다.
그리고 대성인은 형제의 부인에게도 용기 있는 신심을 관철해야 한다고 지도하셨습니다.
"이 법문을 위한다면 설령 남편에게 해를 입는 일이 있을지라도 후회하면 안 된다. 부인들이 서로 마음을 합해 남편의 신심을 간하면 두 사람은 용녀(龍女)의 뒤를 잇고, 말법악세 여성들에게 성불의 모범이 될 것이다."
유사시에 여성의 신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정말 깊이 배독해야 할 글월입니다. 그 점을 바탕으로 일가화락의 신심을 구축하는 데 초조해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묘법을 수지하는 일은 가족과 집안 모든 사람을 비추는 태양이 떠오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공덕은 모슨 권속에게 미칩니다. 중요한 점은 '가족을 모두 행복하게 하겠다'는 기원이고 확신입니다.
대성인은 "사물(事物)에 따르면서 사물을 따르게 하는 몸이니라"(어서 1088쪽), "일동(一同)으로 지아비의 마음을 간한다면"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인이 총명하게 의연한 신심을 관철하면 반드시 마를 부수고, 가족 모두 성불이라는 대경애를 나타낼 수 있다고 격려하신 말씀입니다. 형제의 아버지가 드디어 정법에 귀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성인 지도대로 행동하는 부인의 지혜로운 내조도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본문]
마음의 스승이 될지언정 마음을 스승으로 삼지 말라 함은 육바라밀경(六波羅蜜經)의 문(文)이니라. 설사(說使) 어떠한 괴로운 일이 있을 지라도 꿈으로 돌리고 다만 법화경(法華經)의 일만을 사색(思索)하시라. (형제초 1088쪽 15행~16행) 

 

[현대어역]
"마음의 스승은 되어도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으면 안 된다." 이것은 육바라밀경에 나오는 경문이다. 설령 마음을 괴롭히는 어떤 일이 있을지라도 꿈이라 여기고, 단지 법화경의 일에만 전념하기 바란다.
 
'마음만이 중요'라는 승리의 인생을
"마음만이 중요" (어서 1192쪽)합니다. "마음이야말로 소중" (어서 1316쪽)합니다. '마음'에는 생명에 더할 나위 없는 존극성을 여는 힘이 있습니다. 한편 무명에 동요해 타락하는 것 역시 '마음'입니다. 따라서 모든 일의 근간은 '마음'을 변혁하는 일입니다.
그때 범부가 동요하는 자신의 '마음'을 기존으로 삼으면 삼장사마라는 열풍(熱風)이 부는 험준한 산등성이를 오르지 못합니다.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성불이라는 정상을 응시하며 '마음의 스승'을 끝까지 구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마음의 스승은 될지언정 마음을 스승으로 삼지 말라."는 구절입니다.
'마음의 스승' 다시 말해 단연코 동요하지 않는 부동(不動)의 근거는 '법'뿐입니다. 그러므로 '법'을 깨닫고 홍통하는 부처가 설해 남긴 '경전'이 중요합니다. 우리로 말하면 '어본존근본' '어서근본'의 자세가 '마음의 스승'을 구도하는 일이 됩니다.
그리고 '법'과 우리를 연결하는 것이 불법을 실천하는 '스승'이라는 존재입니다. 자기중심의 만심이 아니라 사제불이라는 구도의 신심을 끝까지 관철하는 일이 다름아닌 '마음의 스승'을 구도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마음의 스승' 다시 말해 '법'을 근본으로 한 삶을 관철해야 한다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설령 아무리 마음을 번잡스럽게 하는 일이 생겨도 꿈이라 생각하고 오직 법화경에만 전념하세요."
어떤 현상도 영원이라는 장대한 규모에서 보면 모두 한때의 꿈과 같습니다. '법'은 영원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삼장사마에 패해서 '법'에서 멀어지면 영원히 후회를 남깁니다. 오직 "법화경의 일만", 오직 광선유포를 응시하며 영원한 승리를 위해 신앙을 관철하라는 말씀입니다.
현대에 "다만 법화경의 일만"이라는 '마음의 스승'을 구도하는 삶의 자세를 견실하게 걸어 온 학회원은 모두 훌륭하게 승리의 실증을 나타냈습니다. 일본과 세계 모든 곳에 신심의 수많은 서민영웅이 계십니다. 그런 여러분이 바로 '광선유포의 보배'입니다. 또 '인류의 보배'입니다.
'법'을 근간으로 또 투철한 '사제불이'로 자기 숙명을 전환하고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행복한 경애를 확립하시고 있습니다. 동시에 사회번영과 세계평화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하고, 자타(自他) 함께 행복 실현이라는 무상(無上)의 인생을 걸으셨습니다. 보배 같은 이 학회원을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지성도 찬탄하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본문]
그중에도 니치렌의 법문(法門)은 옛날에는 믿기 어려웠으나 이제는 전전(前前)에 일러두었던 일이 이미 부합(符合)하므로 까닭없이 비방하던 사람들도 후회하는 마음이 있으리라. 설령 차후에 믿는 남녀(男女)가 있을지라도 그대들과 바꾸어 생각할 수는 없느니라. (중략) 이 편지는 특별히 효에노사칸전에게 보내노라. 또 다이후노사칸전의 부인(夫人)과 효에노사칸전 부인께 잘 말하여 들려주도록 하실지어다. (형제초 1088쪽 16행 ~ 1089쪽 3행)

 
[현대어역]
그중에서도 니치렌의 법문을 예전에는 믿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휠씬 전부터 말해놓은 일이 적중해기 때문에 이유도 없이 비방한 사랍들도 후회하는 마음이 일어날 것이다. 설령 앞으로 신앙하는 남녀가 있을지라도 여러분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중략) 이 편지는 특히 효에노사칸님 앞으로 보낸다. 또 다이후노사칸님의 부인과 효에노사칸님의 부인에게도 아주 잘 들려주시기 바란다. 들려주시기 바란다.

 

모든 핵심은 '사제불이' 신심
대성인은 이 어서를 끝맺으며 다시 한번 '사제불이'의 중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
인간 마음은 천차만별로 움직입니다. 그중에는 대성인의 예언이 적중하는 현증(現證)을 보고, 비방하는 일을 거두어들이고 후회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신심을 하면서도 박해가 두려워 퇴전하고, 게다가 처음부터 비방하던 사람들보다 한층 더 심하게 헐뜯고 비방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도 많았습니다.
마음이 얕은 인간, 퇴전하고 반역한 인간, 겁쟁이 인간, 이렇듯 인간의 마음은 무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성인은 똑바로 사제의 길을 걸은 아케가미 형제와 부인들에게 "설령 차후에 믿는 남녀가 있을지라도 그대들과 바꾸어 생각할 수는 없느니라."는 말씀까지 해주셨다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성인은 아무리 사나운 폭풍이 불어도 미동조차 하지 않고 배신자들을 유연히 내려다보며 오직 광선유포의 대도(大道)를 관철한 문하들이 바로 진정한 제자라고 최대로 찬탄하셨습니다. '사제'가 곧 인생에서 무상(無上)의 보배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일생성불이라는 너른 하늘로 유유히 날아오르려면 난(難)이라는 열풍을 향해 날아올라야 한다. 난에 지지 않는 신심이 바로 영원한 행복성(城)을 구축하는 힘이다. 신심으로 극복하지 못할 난은 결코 없다."
도다 선생님의 결연한 이 확신이 바로 학회정신이고 절복정신이며 마와 싸우는 공격정신입니다.
어디까지나 신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성인은 이케가미 형제에게 "반드시 삼장사마라고 하는 장애가 나타나는데, 현자(賢者)는 기뻐하고 우자(愚者)는 물러남이 이것이니라." (어서 1091쪽)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자는 기뻐하고"라는 신심에 서면, 삼장사마라는 세찬 바람은 우리 생명을 뒤덮는 숙명의 '구름'을 날려버립니다. 반드시 맑게 갠 하늘에 대환희의 무지개가 뜰 것입니다. 거기에 비로소 '정의'와 '행복'과 '승리'라는 태양이 찬연히 빛난다고 확신하며 위풍당당하게 대난에 도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삼장사마를 물리차는 제자의 승리가 스승의 기원이자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형제초 강의끝)
 
※ 다음호에는 <오토님어소식>(상) (1218쪽 1행 ~1219쪽 16행) 강의가 실립니다.
- 법련 0908호 20쪽 ~41쪽 -

 

출처 : 형제초 강의 (하) , (0908호)
글쓴이 : 一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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